세계는지금 중국몽 실현 가능성 두개의 중국 풍경 공산당 창당 100주년 홍콩 보안법 발효 1년 222회 세계는지금 죽어가는 풍요의 땅 마다가스카르 40년만의 최악 가뭄 7월 3일

세계는지금 중국몽 실현 가능성 두개의 중국 풍경 공산당 창당 100주년 홍콩 보안법 발효 1년 222회 세계는지금 죽어가는 풍요의 땅 마다가스카르 40년만의 최악 가뭄 7월 3일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222회 2021년 7월 3일 방송 위클리픽 이슈 인사이드 
진행 : 윤수영 아나운서

7월 1일, 두 개의 중국 풍경 - 공산당 창당 100주년 & 홍콩 보안법 발효 1년 
지난 1일,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치렀습니다.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7만 명의 공산당원들이 참석했고,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가 등장한 에어쇼 등 각종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마오쩌뚱의 초상화가 걸린 톈안먼 성루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참석자들은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시 주석은 초상화 속 마오쩌둥과 같은 회색 인민복을 입고 나타났는데, 자신이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임을 세계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높아진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껏 뽐냈습니다. 
또한 "중화민족이 지배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며 "외부 세력이 우리를 괴롭힌다면 피와 살로 만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릴 것"이라며, 미국과의 갈등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의 꿈’을 외치며 ‘중국의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찮습니다. 
바이든 취임 후에도 미중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고,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국제사회에서 반중 정서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빈부격차 심화로 젊은이들 사이에 무력감과 자포자기가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홍콩과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대만 통일 문제 역시 중국 공산당을 압박하는 문제들입니다. 
한편, 홍콩은 국가 보안법이 발효된 지 1년째를 맞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성대하고 화려한 기념식이 펼쳐지던 시각, 홍콩 전역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규모 경찰 병력이 배치됐고 2003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던 민주화 시위는 코로나 19를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금지됐습니다. 
최근 민주 인사들의 잇따른 체포와 빈과일보의 폐지로 홍콩의 분위기는 얼어붙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사에서 대만, 홍콩 문제 등에 대해 외세가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가운데, 홍콩 민주주의는 긴 어둠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인들의 홍콩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현지 취재진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 보안법 발효 1년을 맞은 홍콩의 분위기를 어렵게 취재했습니다. 
또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의 포부와 ‘중국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 분석해봅니다. 

죽어가는 풍요의 땅 마다가스카르 40년만의 최악 가뭄
바오밥나무 등 희귀한 동식물로 가득한 '풍요의 땅', 마다가스카르가 4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주식량인 벼가 익어가던 평원엔 바싹 마른 붉은 흙만 가득하고, 나무들도 말라 죽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가뭄은 인구 2천842만 명을 기근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쌀은 못 본 지 오래. 주민들은 멸종위기종 여우원숭이를 잡아먹는가 하면 메뚜기와 선인장 열매 등을 먹으면 버텨왔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부족해 진흙을 파먹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앙상한 팔과 갈비뼈를 드러낸 채 힘없이 앉아있는 아이들. 
마다가스카르 남부지역에서만 114만 명이 긴급 식량 구호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이 중 1만4천 여 명은 통합 식량안보 단계에서 최고 수위인 '재앙' 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또한 5세 이하 영유아 13만 명이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기근을 몰고 온 가뭄의 원인은 역시 ‘기후변화’ 
데이비드 비즐리 WFP(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마다가스카르 국민이 선진국들이 불러온 기후 변화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진국들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번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가뭄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상황을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