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산 850회 환상의 길을 따라 섬을 걷다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 국사봉 9월 18일

영상앨범산 850회 환상의 길을 따라 섬을 걷다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 국사봉 9월 18일

KBS2 영상앨범 산 850회 2022년 9월 18일 방송 시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이동 코스 거리 소요 시간 출연진 옷 패딩 등산복 모자 선글라스 신발 운동화 등산화 협찬

850회 환상의 길을 따라 섬을 걷다 –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 국사봉 

섬 바깥에서 바라보면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다고 하여 이름 붙은 섬, 무의도. 
망망한 서해 해상에 자리한 이 섬은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었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놓이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섬입니다. 
바다와 갯벌은 물론, 사방으로 시원한 서해의 풍경을 지닌 무의도로 떠나는 이번 여정. 
러닝을 통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트레일 러너 안정은 씨, 방송인 이경은 씨가 무의도의 환상적인 풍경 속으로 향하였습니다. 
무의도에서의 여정은 바다 위에 놓인 ‘환상의 길’을 따라 시작됩니다. 
‘큰 갯벌’이라는 의미를 가진 하나개해수욕장에서부터 호룡곡산 초입까지 기기묘묘한 해안 절벽을 따라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절경을 눈에 담으며 걷다 보니 호룡곡산이 가까워집니다. 
어느새 바닷물은 저만치 밀려나 갯벌이 드러나 있습니다. 
일행은 널찍한 갯벌 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호룡곡산으로 걸음을 이어갑니다.
호룡곡산 초입에 들어서자 바닷바람과는 다른 산뜻함이 살결을 스칩니다. 
부드러운 숲길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걷는 길. 
머지않아 길 위로 굵직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호랑이와 용이 격전을 벌였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호룡곡산. 
재미난 전설 속 치열했던 격전지처럼 오를수록 길이 거칠어집니다. 
아담한 산세와는 달리 변화무쌍한 길에 산행의 묘미가 남다릅니다. 
평탄한 숲길이 펼쳐지면서 울창한 나무 사이로 가을바람이 불어와 몸을 감쌉니다. 
정상을 500m가량 앞두고 나타난 부처바위. 
우뚝 솟은 부처바위에 다가서자 호룡곡산이 품은 비경이 나타납니다. 
부처바위를 뒤로 하고 정상을 향합니다. 
가팔라지는 바윗길에 가빠진 숨결을 가다듬으며 마침내 해발 244m 호룡곡산 정상에 섭니다. 
탁 트인 바다 풍경에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더하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호룡곡산을 마주 보고 선 국사봉으로 산행을 이어갑니다. 
호룡곡산에서 완전히 내려선 뒤, 국사봉으로 오르는 길은 만만치 않게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입니다. 
조망이 트일 때마다 보이는 바다 풍경은 호룡곡산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계속된 오름길에 지쳐갈 무렵, 드디어 국사봉(230m)에 다다릅니다. 
무의도의 두 봉우리,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따라 섬 산행의 멋을 즐기는 여정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보았습니다.

◆ 출연자 : 안정은 / 트레일 러너, 이경은 / 방송인
◆ 이동 코스 : 환상의 길 – 호룡곡산 – 국사봉 – 하나개해수욕장 / 약 3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