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영상앨범산 853회 천상의 풍경 스위스 알프스 3부 마터호른 트레일 출연진 장은 10월 9일
KBS 영상앨범산 853회 천상의 풍경 스위스 알프스 3부 마터호른 트레일 출연진 장은 10월 9일
KBS2 영상앨범 산 853회 2022년 10월 9일 방송 시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이동 코스 거리 소요 시간 출연진 옷 패딩 등산복 모자 선글라스 신발 운동화 등산화 협찬
천상의 풍경, 스위스 알프스 3부 - 마터호른 트레일
신비로운 스위스 알프스의 마지막 여정.
하늘 높게 초지의 뿔을 올려내고 있는 알프스의 여왕 ‘마터호른(Matterhorn)’ 트레일로 걸음을 이어갑니다.
해발 4,478m의 마터호른은 프랑스의 몽블랑, 스위스의 융프라우와 함께 알프스 3대 미봉으로, 황홀하고도 장엄한 장관을 보여줍니다.
양옆으로는 4,000m급 고봉들이 어깨를 견주어 있고 브라이트호른, 몬테로사산이 마터호른과 머리를 맞대고 있어 하얀빛으로 일렁이는 설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충분합니다.
시시각각 햇살과 바람에 따라 천의 얼굴을 드러내는 마터호른 트레일로 향합니다.
마터호른 트레일은 스위스 최고의 청정마을 체르마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해발 1,620m에 자리한 체르마트는 일반 휘발유 자동차 출입이 금지된 친환경 마을로 유명한데요,
마을 내에는 전기 택시와 마차가 교통수단을 대신하고 마을 전체가 목조로 된 건물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16세기부터 18세기경에 지어진 발레 지방 특유의 목조 건물들이 모여 있는 힌터도르프 거리는 마을의 오래된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옛이야기 한 자락 품었을 법한 골목을 걸으며 마을 어디에서나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마터호른의 위풍당당한 풍경에 벌써 가슴이 설레어오는 듯합니다.
체르마트 마을 내에 자리한 철도역에서 고르너그라트행 기차를 타고 동화 속 풍경 같은 알프스 초원지대를 지나 리펠알프(Riffelalp)까지 고도를 높입니다.
기차의 차창 밖으로는 들꽃 가득한 알프스의 풍경이 펼쳐지고 곧이어 해발 2,211m의 리펠알프역에 닿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아름다운 고산 호수와 숲을 품은 리펠베르크(Riffelberg)와 로텐보덴(Rotenboden)을 지나 몬테로사 전망대로 올라서는 길.
스위스 알프스의 대자연이 빚어내는 또 다른 세계로 들어서빈다.
리펠알프에서부터 리펠베르크까지의 구간을 ‘마크 트웨인 길(Mark Twain Weg)’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이름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마터호른을 눈앞에 마주하며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완만한 경사의 비탈길을 오르며 알프스 초원의 평화를 마음껏 담아봅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겨울의 한순간에 멈춰선 듯 거대한 설산이 점차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꽤 가파른 빙하의 길을 거슬러 해발 2,582m의 리펠베르크에 도착합니다.
알프스를 넘어온 마른 높새바람이 온몸과 마음을 쓸어내리고 또다시 로텐보덴으로 오르는 너덜 길은 걷기 여행의 천국처럼 평화롭게 펼쳐져 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너덜 길을 오르자 해발 2,757m의 리펠제 호수에 닿는다. 산행길 내내 눈맞춤 하던 마터호른이 리펠제 호수 안에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있다.
아름다운 산중 호수 리펠제가 자리한 로텐보덴(Rotenboden)을 지나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포개진 몬테로사 산맥을 따라갑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풍경은 짙은 잿빛으로 이어지고, 알프스의 봉우리가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오르는 길 자체가 전망대라고 하여도 부족함이 없는 길을 지나 몬테로사(Monte Rosa)가 눈앞에 다가서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아래에 닿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알프스 자연의 모든 것이 눈과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수많은 알프스의 명봉들 가운데에서도 하늘 높이 거친 뿔을 올리고 있는 마터호른과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해발 4,364m의 몬테로사산이 펼쳐지는 자연의 품에 안깁니다.
세상을 끌어안은 채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풍광 속으로 <영상앨범 산>과 함께 떠납니다.
◆ 출연자 : 장은 / 성악가
◆ 이동 코스 : 리펠알프역 – 리펠베르크 – 로텐보덴 / 약 5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