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인의 밥상 580회 인천 족발집 보육원 소년과 엄마가 되어준 족발집 주인의 40여년 인연
KBS1 한국인의밥상 580회 인연의 한끼 마음을 잇다 2022년 10월 13일 방송 정보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요리 레시피 파는 곳 위치 어디 밀키트 택배 가격 주문 방법 문의 식당 맛집
최불암 본명 최영한 나이 82세
고마운 인연, 밥정으로 살다 ? 보육원 소년과 엄마가 되어준 족발집 주인의 40여년 인연
장충동왕족발 (김천점)
경북 김천시 김천로 5-1
054-433-3300
경북 김천, 누렇게 익은 벼 사이를 누비며 메뚜기 잡기에 여념이 없는 김명임 씨.
33년째 족발집을 운영하면서 틈날 때면 논밭에 다니며 자식들에게 나눠줄 반찬 만드는 재미로 산다고 합니다.
부지런하기로 대한민국 일등! 그도 그럴 것이 챙겨야 할 아들딸만 열넷, 조카에 손주들까지 더하면 수십 명이 넘는다는데. 그중 제일 맏이이자 어머니의 자랑인 이성남 씨가 가족들과 족발집을 찾았다. 능숙하게 족발 포장하는 솜씨가 한두번 해본 실력이 아닌데, 보육원에서 자란 성남 씨에게 40년간 엄마가 되어준 명임 씨는 부모형제 없이 외로움과 세상의 편견속에서 살아온 그에게 한결같이 엄마의 자리를 지켜준 든든한 울타리였다.
밥 한끼, 누군가 챙겨주는 한 끼를 먹는 자체가 행복이라는 성남 씨인데요.
어떤 음식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솜씨 좋은 엄마 덕에 맛있는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한 끼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가 아닌 언제든 마음 붙이고 방앗간처럼 들를 곳이 있다는 게 든든했다고 하는데요.
제일 기억에 남는 메뚜기 볶음은 가을마다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이라고 논두렁을 누비는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별미라고 합니다.
엄마 손맛 가득 담긴 된장찌개와 야들야들 삶은 보쌈 한 접시는 언제 먹어도 그리운 집밥입니다.
따뜻한 한끼로 정을 나누며 살아온 두 사람의 소중한 40년 인연을 들여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