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인의밥상 581회 고양 아욱 다 함께 먹는 아욱국의 참맛 경기도 고양시
KBS1 한국인의밥상 581회 가을의 전설 발 없는 맛 천년을 간다 2022년 10월 20일 방송 정보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요리 레시피 파는 곳 위치 어디 밀키트 택배 가격 주문 방법 문의 식당 맛집
최불암 본명 최영한 나이 82세
다 함께 먹는 아욱국의 참맛! 경기도 고양시 .. 고양 아욱국
고양찬우물농장
인스타그램 @lsangrin.coolwell/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지는 가을이 오면 작물의 생장 속도는 더뎌지고 맛은 꽉 차게 됩니다.
그런 자연의 이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농부일 것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 숲 사이에서 밭을 일구는 도시 농부 이상린 씨도 땅에 기대어 산 지 십여 년인데요.
농부 시장을 앞두고 수확을 준비하는 그의 손길이 진중합니다.
올해 그가 공들여 맛을 들인 작물은 문 걸어 잠그고 먹을 만큼 맛있다는 가을 채소 아욱입니다!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 닫고 먹는다’,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는 속담을 보면 가을에는 아욱국을 먹어야 한다는 선조들의 ‘맛 참견’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반면 ‘아욱’ 하면 따라오는 속담들이 못마땅한 이도 있습니다.
이상린 씨의 곁에서 열띤 목소리로 속담 개혁을 주창하는 사람은 바로 아내 안정미 씨입니다.
그녀의 불만은 그 맛있는 아욱국을 왜 저들끼리 먹냐는 것인데요!
맛있는 음식일수록 여럿이 나누는 게 인지상정이라는 정미 씨의 말에서 그녀의 넉넉한 인심이 엿보입니다.
손이 크다 보니 자연이 음식 솜씨도 늘었다는 정미 씨가 오늘은 제철 맞은 아욱으로 다 함께 먹는 즐거움을 알려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아욱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새우가 오늘의 특별 손님인데요!
보리새우 잔뜩 넣어 구수한 내음의 토장국 끓여내고, 아욱 쌈밥에는 실한 대하살을 넣어주니 어느새 가을빛 완연한 아욱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으니 배가 된다는 아욱의 참맛을 느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