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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흥부자 할배와 잔소리 할매
아리아리동동
2025. 7. 27. 17:06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698회 2025년 7월 27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직업 인스타 프로필 택배 주문 문의 전화 가격 맛집 식당 노포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출연자 연락처
사노라면 698회 흥 부자 할배와 잔소리 할매
흥 부자 할아버지가 나가신다!
70년간 거제도 앞바다를 누빈 ‘바다 사나이’ 전재만(82세) 할아버지.
열세 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바다에서 고기를 잡았고, 여든이 훌쩍 넘긴 지금도 매일 같이 바다로 향한다.
생계를 꾸리느라 바쁜 삶이었지만, ‘흥’만큼은 놓지 않았다.
청산유수처럼 풀어내는 타고난 말솜씨와 기분 좋을 때면 툭 튀어나오는 구수한 소리 한 자락은 가족과 이웃들의 흥을 북돋웠다.
할아버지가 가장 기다리는 건, 거제 오일장. 장날마다 아내 김순남(77세) 할머니와 함께, 직접 잡은 생선과 정성껏 기른 농작물을 장터에 내다 판다.
하지만 물건 파는 일은 아내에게 맡겨두고, 할아버지는 장터를 순찰하듯 누빈다.
한 걸음마다 흥겨운 너스레, 남의 장사까지 거들며 북적이는 장터를 활보하는 할아버지.
그의 활약 덕분에 시장은 축제처럼 들썩이고 상인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핀다.
하지만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한 사람, 바로 순남 할머니다.
혹시 남들에게 안 좋은 소리라도 들을까 염려돼 ‘그만 좀 하시라’고 잔소리를 해도, 할아버지는 못 들은 척 흥겨운 타령만 뽑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