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엄마의 봄날 366회 2022년 9월 18일 방송 시간 봄날지기 출연진 나이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택배 문의
수술 병원 위치 어디 강남 제일정형외과병원
봄날지기 : 신규철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강상수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
엄마의 봄날 366회 대전 산골짜기의 선녀와 나무꾼
대전 포도 농장
포도밭 과수원
이장순 아내 74세
이종환 남편 77세
대전 동구 산내동 산내포도
포도 수확이 한창인 대전 포도 농장
30년차 포도 농부 아내
"(포도 수확하느라 양팔을 위로 올려) 맨날 만세 부르고 있는거.. (가장 힘들어요)"
아픈 허리 통증도 일하면서 스트레칭 하는 것으로 겨우 달래는 중
"(남편이) 다 잘해요 다 잘하는데.. 생일이라는 것을 내가 못 얻어먹어봤어"
아내를 위해 고된 일은 도맡아 하는 남편
하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아내 생일을 챙겨준 적 없다고 하는데..
아내를 위해 생애 첫 라면 끓이기 도전하는 남편
하지만 가스렌지 불 붙이는 것도 어설프기만 한데..
라면 하나 끓이는 것도 쉽지 않는 남편의 모습이 재미있기만한 아내
"앞으로도 기대를 할게요"
"그럼 종종 해드릴께.."
대전 산골짜기의 선녀와 나무꾼
늦여름 대전의 어느 포도밭
30년간 포도 농사를 지어온 엄마입니다
단 한 번도 생일을 챙겨준 적 없는 남편 이야기
대전광역시 산내동, 시내에서 차로 20분.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오다 보면 향긋한 포도 향기가 반겨주는 산골 마을엔 이장순(74) 엄마와 이종환(77) 남편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마음 착한 반려자를 기다리던 젊은 시절의 장순 엄마.
그러던 어느 날 집안 조카가 소개해준 자리에서 현재의 남편인 종환 씨를 보게 됩니다.
선 해 보이는 인상은 장순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인연이 연인이 되기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남편 종환 씨의 집 한번 방문하지 않았던 장순 엄마는 택시를 타고 산골 집에 도착한 첫날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사방이 산으로 빙 둘러싼 마을엔 하늘만 빼꼼 보였었다고 합니다.
남편의 7명 형제와 세 살배기 시누이까지 10명이 넘는 대가족의 식사와 빨래를 책임져야 했다는데요.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지어야 했던 농사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장순 엄마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눈물의 연속이었고 안 좋은 생각을 하기도 했던 엄마가 버티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눈에 밟히던 4명의 자식 때문이었습니다.
30년 넘기 포도 농사를 지어온 부부.
이젠 척 보면 척! 포도 박사가 다 되었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안 들어가는 게 없는 포도 작업 때문에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둘뿐인 산골 생활에서 장순 엄마가 남편에게 바라는 작은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생일상을 한 번이라도 챙겨 받는 것이라는데요!
수십 년을 함께 해온 남편이지만, 지금껏 한 번도 생일상을 기억해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생일은 고사하고 라면이라도 끓여 달라며 서운함을 내비치는데요.
아내의 말을 듣고 남편 종환 씨는 “알겠다”라는 자신 없는 목소리와 쭉 늘어진 어깨를 하고 주방으로 향합니다.
대전 산골짜기 포도밭의 장순 엄마와 남편 종환 씨의 이야기는 18일 오전 8시30분 TV조선 엄마의 봄날 '대전 산골짜기의 선녀와 나무꾼' 편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