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썰의 전당 19회 나폴레옹 예술을 통치하다 9월 18일
KBS1 예썰의 전당 19회 2022년 9월 18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학력 직업 인스타 프로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그림 가격
MC 김구라
패널 재재,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 김지윤 정치학 박사,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피아니스트 조은아 교수, 심용환 역사학자
나폴레옹, 예술을 통치하다
<예썰의 전당> 열아홉 번째 주제는 ‘영웅’이 되고자 ‘예술’마저 통치한 황제 ‘나폴레옹’ 입니다
1789년에 일어난 대혁명은 왕정을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이어 들어선 정부의 무능함 탓에 프랑스는 혼란에 빠지고 말았는데요.
이때 나폴레옹은 혁명정신을 잇는 영웅이 돼 사회 혼란을 잠재웠습니다.
그러나 1799년, 그는 쿠데타를 일으켜 스스로 황제가 됐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에게 ‘쿠데타’라는 꼬리표는 걸림돌이었습니다.
쿠데타로 얻은 권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고심하던 나폴레옹이 선택한 것은 ‘예술’이었스빈다.
예술로 영웅이 되고 싶었던 독재자 나폴레옹.
이미지 메이킹의 대가, 나폴레옹이 펼친 예술통치에 얽힌 흥미로운 예썰을 풀어봅니다!
예썰 하나. ‘완전정복’, 그림 속 나폴레옹은 가짜?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에 숨겨진 비밀!
말 위에 올라탄 나폴레옹의 위풍당당한 자세가 인상적인 그림,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한때, ‘완전정복’이란 참고서의 표지를 장식했던 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입니다.
그림 속 바위에 이름이 적힌 ‘의외의 위인들’, 산맥을 가로질러 대포를 옮긴 나폴레옹만의 전략 등 낯익은 작품 속에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들이 숨어있습니다.
그런데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은 나폴레옹의 영웅적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실제와 다르게 그려졌다는데요.
그림이 감춘 진실은 무엇일까요?
예썰 둘. ‘나폴레옹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 나폴레옹에겐 홍보팀이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이미지를 미화하기 위해 현실이 왜곡된 그림을 그리도록 지시했습니다.
그 화가들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 ‘자크 루이 다비드’였습니다.
그의 작품인 <나폴레옹 대관식>은 나폴레옹이 황비 조세핀에게 왕관을 씌어주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는 나폴레옹을 미화하려는 화가의 의도가 숨어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영웅화에 앞장 선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홍보부장이었습니다.
또한, ‘나폴레옹 영웅 만들기’에 나폴레옹 본인도 나섰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신문 기사를 직접 작성했습니다.
자기애 가득한 나폴레옹의 기사는 보는 사람을 경악하게 하는데요. 나폴레옹을 영웅으로 그린 예술작품은 또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예썰 셋. 유럽 예술의 중심? 피의 박물관? 정복자 나폴레옹, ‘루브르 박물관’을 탄생시켰습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이곳의 별칭은 피의 박물관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나폴레옹이 약탈한 예술품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루브르 박물관은 나폴레옹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시장이자, 그가 주도한 예술통치의 정점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바티칸에 돌아온 <벨베데레의 아폴로>, <라오콘 군상> 등 나폴레옹이 훔쳐간 예술품들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는데요.
루브르 박물관은 유럽 예술의 중심일까요, 약탈의 증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