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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다큐 On 167회 2022년 10월 30일 방송 출연진 프로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청춘독서 2부 - 내가 책을 읽는 이유

'내가 책을 읽는 이유'에서는 달라진 독서문화와 행태, 그리고 영상 콘텐츠 전성시대에 여전히 책을 읽고 책을 통해 답을 찾아나가고자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 연애도 책으로 배웁니다 – 책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청춘들

서울 연남동에 자리한 한 동네서점.

사랑에 관한 에세이를 써온 작가가 운영하는 이 서점엔 유독 2,30대 단골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주인에게 요청하는 건 사랑을 알고, 이해하고,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책.

심지어 얼마 전에는 한 단골이 읽고나서 연애를 하게 됐다며 남기고 간 책을 서로 돌려가며 읽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뒤 복학을 미루고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가며 지내고 있는 이창현씨는 복학대신 책 읽기를 택했습니다.

일주일에 독서모임을 두 세 번 가져가며 책 읽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그는 자신과 미래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합니다.

연애도, 미래도, 심지어 자신에 대한 답도 책을 통해 찾아내고자 하는 이들.

그들은 독서를 통해 무엇을 얻어가고 있을까요?

■ 혼자 읽으면 무슨 재미 – 독서의 행태가 달라졌습니다

MZ세대의 독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마 함께, 나누며 읽는 커뮤니티 독서일 것입니다.

젊은 세대는 책을 잘 읽지 않는다는 말이 무색하게 최근 2,30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커뮤니티는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한 독서커뮤니티는 넉달간의 모임에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30만원이 넘는 돈을 내면서 참가해야 하는데 매번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개인적인 행위’를 왜 모여서, 그리고 돈을 내며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것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는 독서 커뮤니티, 그 독서커뮤니티들의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 새로운 독자의 출현

가입자의 70% 가까이가 2,30대인 한 책 구독서비스 플랫폼.

이 회사에서는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의 이야기를 잘게 쪼개서 숏폼 형태의 ‘북드라마’로 만들고 있는 것인데요.

유명 배우들이 주인공이 되어 책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MZ세대 독자들의 책 읽기는 단순히 종이책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전자책은 물론 오디오 북, 북 드라마, 그리고 웹툰과 웹소설까지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책을 즐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직접 출간을 지원하는 펀딩 사이트도 인기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책의 출간에 먼저 돈을 내고 후에 받아보는 것인데요.

단순히 나온 책을 사서 읽는 독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책을 만드는 일에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독자의 출현인 것입니다.

■ 독자가 바뀌면 우리도 바뀝니다 – 서점과 출판사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독자가 달라지자 서점과 출판사들 역시 변화를 모색중입니다.

교보문고는 얼마전 청춘의 멘토 시리즈 강연을 준비하면서 MZ세대들을 위해 패키지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QR코드로 강연자들의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한 대형 출판사 역시 MZ세대 독자들에게 적극 어필하는 저자 발굴에 나섰습니다.

시각장애인 크리에이터 한솔씨의 책을 내기로 한 것인데요.

책을 한 번도 출간한적 없는 초보작가지만 이미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MZ세대가 좋아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 독서 , 지식을 넘어 삶이 되다

커뮤니티 독서와 함께 MZ세대의 가장 큰 독서 특징중 하나라면 바로 체험독서입니다.

책을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책의 내용을 자신의 삶 속으로 체화시킨다는 것인데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 독서모임.

환경에 대한 책을 읽고 다음에 이들이 한 일은 직접 해양 쓰레기를 주으러 나선 것인데요.

지식을 넘어 삶으로, 책을 넘어 경험으로 독서가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Posted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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