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태그

 
 
 

 

독립영화관 우리잘살수있을까 줄거리 결말 타투 재범 7급 공무원 시험 준비 현채 미래에 대한 불안감 출연 하휘동 최남미 감독 강이관 우리지금만나 우리잘살수있을까 독립영화관 6월 19일

KBS1 독립영화관 2020년 6월 19일 방송 결말 스포 노래 

영화 :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영화 연출/각본 : 강이관 
영화 출연 : 하휘동, 최남미
영화 제작 : 김균희
영화 촬영 : 유지선  
영화 조명 : 이만규
영화 편집 : 박유경 
영화 음악 : 조동희  
영화 미술 : 서희영
영화 시간 : 23분
영화 장르 : 드라마/멜로

영화 줄거리 : 재범과 현채는 어린 시절부터 사귀어 온 아주 오래된 연인입니다. 
재범은 요즘 타투에 빠져 아예 타투 그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채는 조금 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둘은 부부가 되기로 결심했고 결혼식을 앞두고 집을 얻어 같이 꾸미기로 했습니다. 
둘은 서로 사랑하고 그래서 결혼하기로 결심했지만 막상 현실에선 생각하는 방식부터 사소한 취향까지 같은 것이 없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피자를 먹고 장롱을 조립하며 사사건건 다투던 재범과 현채는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도저히 잠들 수 없는 현채는 집을 나섭니다.
영화 연출의도 : 남과 북, 북과 남을 형이나 동생, 부모나 자식 같은 수직의 관계가 아니라 오래도록 사랑해 왔으나 사고방식과 취향이 다른 남자와 여자로 상상해 보았다. 이상과 현실은 맞지 않는다. 원하는 것과 주어지는 것은 다르다. 서로를 존중해서 평화로워지고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해 볼 수 있으려면 정말로 필요한 건 사랑이라 생각했다. 이야기가 춤을 만나 이성적인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통일기획전 (2018)
 
<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한국 전쟁을 기억하는 세대가 거의 사라져버린 2018년에 이르러 통일이라는 관념은 어떤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가갈까.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는 결혼을 앞둔 서로 다른 성향의 남녀의 좌충우돌하는 며칠을 모티브로 반세기 넘게 갈라진 채 살아온 남북한의 결합에 대한 유쾌한 상상을 펼친다.
오래된 연인인 재범과 현채는 가치관부터 사소한 습관까지 다른 인물이다. 타투가 좋아 타투 이스트가 된 재범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현채의 삶의 방향은 어쩌면 정반대를 향해 있다. 함께 살지만 식성도, 성격도 다른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큰 기로를 앞두고 서로의 모습을 보며 근심한다.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벅찬 상상 대신, 둘의 마음을 파고드는 두려움을 영화는 소소한 갈등 상황의 연쇄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뜻밖에도, 소소한 연애 이야기처럼 보였던 이 영화는 판타지에 가까운 두 사람의 격렬한 춤으로 이어진 다. 서로의 몸짓을 따라 하기가 버겁기도 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두 사람의 마음은 영화 후반부의 정열적인 군무를 통해 부딪치고 어우러지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영화의 말미, 남북을 가로지르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개통식이 열리는 날에도 두 사람의 문제는 남아있는 듯 보인다. 미래는 알 수 없고, 두 사람이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원만히 살아갈 수 있을지도 여전히 알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그 날, 충분히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기대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떨칠 수 없는 통일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감독은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 조금씩 서로를 의지하고자 하는 커플의 미래처럼 상상하고 있다. 마침내 여자가 좋아하는 피자를 시키는 남자, 어색하게나마 서로의 몸짓을 닮아가려는 두 사람의 춤에는, 해피엔딩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운명처럼 그들 앞에 놓아진 미래를 과감하게 돌파해보고자 하는 풋풋한 의지가 담겨 있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은영 영화평론가)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