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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전상서
편성 : KBS2 2004.10.16. ~ 2005.06.05. 68부작
출연 : 송재호 김해숙 정준 장현성 허준호 김희애 유승호 이민영 이동욱 이유리 
PD : 정해룡 정을영 
극본 : 김수현  

줄거리 : 이혼과 자식을 버리는 부모가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남편조차 외면한 상황 속에서 자폐아 아들을 혼자 기르며 힘겹게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는 여인의 삶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이야기입니다

 

1회

또다시 교장 승진에서 밀려난 안 교감(송재호)의 생일에 아리(송선미)는 지환(장현성)을 대신해 과일 바구니를 선사하고 돌아온다. 한편 창수(허준호)는 문자 메시지 때문에 다른 여자의 존재를 딸에게 들키고 만다. 창수는 진땀을 빼며 딸에게 외도를 부인하지만 변명은 궁색하기만 하다.

 

닭발집 딸 미연(이민영)은 공사장 일을 하면서 장사를 배우겠다고 매일 가게에 들르는 정환(이동욱)을 구박하는 엄마에게 불만을 표시한다. 안 교감의 생일잔치에 모인 가족들은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전날 밤 창수의 우악스런 손에 잡혀 온 몸이 편치 않은 성실(김희애)은 담에 들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2회

엄마를 두고 먼저 집으로 돌아온 창수와 수아의 신경전이 계속된다. 수아는 갖은 수단을 동원해서 창수를 압박하는 중이고 창수는 딸의 심한 간섭으로 행동마저 자유롭지 못해 죽을 맛이다.

온 몸의 멍을 금주에게 들키고 만 성실은 그제서야 금주에게 털어놓지만 속사정을 모르는 안교감과 옥화는 단골의원인 원선생네로 가서 침을 맞으라며 예약까지 해 놓아 금주와 성실은 난감하기 짝이 없다.

3회

성미(이유리)는 준이가 다쳐 끔찍한 심정인데 준이가 자폐아라고 함부로 하는 형표(정준)의 말을 듣고 더욱 화가 치민다. 몸에 든 멍 때문에 금주는 성실(김희애)을 데리고 궁여지책으로 침을 맞고 돌아왔는데 둘러댈 틈도 없이 원선생네로 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들통난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리(송선미)와의 결혼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지환은 시골집까지 내려온 아리와 다투다 급기야 얻어맞아 코피까지 터진다. 한편 성실은 친구 혜영으로부터 창수(허준호)가 두집 살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4회

아리의 아버지는 은행 일을 빌미로 지환을 불러들여 아리와 결혼하라고 말한다. 그 시각, 아리는 지환의 집을 찾아가 분가해 살게 해달라고 한다. 성미는 룸메이트가 끌어들인 남자의 벗은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지르고 홧김에 시골집으로 향한다. 성실은 밤중에 남편 몰래 차를 몰고 어디론가 향한다.

5회

창수는 예상치 못했던 성실의 방문에 당황해 장롱 안으로 숨는다.

하지만 아내에게 막말을 해대는 초롱이 때문에 오히려 화가 나고, 그녀를 내동댕이 친 채 집으로 달려가 성실을 달래려 한다.

대화하자는 창수의 가슴팍을 냅다 밀쳐버리는 성실을 보며 창수는 당황스럽다.

정환은 건물 1층을 임대해 달라는 부탁에 온 식구가 반대하자 풀이 꺾인다.

한편 성실은 창수에게 울분을 토하며 이혼을 선언하고 아버지를 만나러 고향집으로 내려간다.

6회

초롱이가 창수의 집으로 전화를 하여 성실에게 임신했다고 말하자 성실은 이혼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 말을 옆에서 들은 창수는 성실의 의외의 모습에 당황한다.

창수는 성실이 장인에게 이혼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 말을 듣고 안 교감을 만나러 내려가는데….

7회

창수(허준호)가 찾아와 사정을 하는 가운데 금주 고모로부터 창수가 성실(김희애)을 폭행한 사실까지 알게된 옥화(김해숙)는 기절할 지경이다. 급기야 창수에게 베게를 집어 던지는 옥화. 초롱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안교감(송재호)으로부터 듣게 된 창수는 자기도 모르던 사실에 깜짝 놀라 초롱이에게 사실을 직접 확인한다.

지환(장현성)은 술 취한 아리(송선미)를 데려다 주던 길에 아리네 집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지낸다. 성실은 집으로 돌아온 창수에게 옷가방을 싸 놓고 집을 구할 동안 나가라고 말하지만 창수는 싸 놓은 짐가방을 던지며 나가고 싶은 사람이 나가라고 윽박지른다.

8회

초롱의 아파트로 달려간 창수(허준호)는 초롱이를 쥐잡듯 다그친 뒤 깨끗이 끝났다며 성실(김희애)에게 보고한다. 하지만 성실의 마음은 요지부동으로 이미 아이들과 살 집까지 계약한 상태다. 준이를 데리러 학교로 갔던 성실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없어진 준이를 찾는 짧은 순간에도 계속 울음이 북받쳐 오른다.

한편 채영이가 형표(정준)를 탐내자 성미(이유리)는 은근히 화가 나고 지환(장현성)과 함께 성실의 일로 난리가 난 고향집을 찾는다. 온종일 굶고 있던 옥화(김해숙)는 아리(송선미)가 찾아와 결혼후 분가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마음이 더욱 심난해진다.

9회

점심시간 가족소집을 한 안 교감(송재호)은 가족들에게 성실(김희애)에게 평소처럼 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지환(장현성)에게는 아리(송선미)를 데려오라고 한다. 갑작스레 성실의 집을 방문한 시어머니는 다짜고짜 창수(허준호)를 핸드백으로 때리며 호되게 나무란다.

이미 수술한 지 오래라는 말에 한 풀 가라앉지만 시어머니는 아들이 한심스럽기 짝이 없고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못박는다. 수아(박지미)는 준이(유승호)를 제대로 다룰 줄도 모르는 아빠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도 엄마가 엄마가 이혼을 결정한 것을 알고 화를 내며 오히려 아빠편을 든다. 안교감과 금주(김보연)는 성실의 일로 매사에 우울하고 예민해 있는 옥화(김해숙)를 위로하느라 애를 쓴다.

10회

성실(김희애)을 설득하려는 창수(허준호)의 노력은 계속되지만 성실은 요지부동이다. 아리 아빠는 아리가 시댁에 들어가 살아야 하는 것이 썩 유쾌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보라며 간단명료하게 아리의 결정을 따른다. 정환은 '꽃미남' 이라는 포장마차의 이름을 두고 고심 중인데 미연이 새벽 5시에 전화를 걸어 황당한 질문을 하자 그만 잠이 깨버린다.

11회

아리 아버지와 안 교감(송재호)은 서로 상견례를 한다. 아리 아버지는 인품좋은 안교감네를 마음에 들어한다. 옥화(김해숙)는 대동한 노여사와 아리 아버지와의 관계를 궁금해한다. 성실(김희애)이 와 있다는 말에 안교감네는 서둘러 내려오고, 마침 자고있는 성실의 얼굴을 옥화는 하염없이 바라본다.

창수(허준호)는 자신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수아에게 난감해 한다. 미연은 재주없는 시나리오는 집어치고 시집이나 가라는 정환에게 글 쓰는데 필요하다며 키스를 해보자고 요구한다. 한편 자기가 들어올 방을 보러 내려온 아리는 한옥방이 생각보다 작자 심난해하며 도시락만하다고 불평한다.

12회

성실의 고집을 꺾지 못한 창수는 성실이계약한 집 문제를 해결해 주기로 하는 대신 한 가지 요구를 들어달라고 말한다

아리가 지환의 형제들을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유리는 아리의 자신만만함에 주눅이 든다.

집에 돌아와 우울해 하는 유리를 엄마와 금주는 다독여준다.

좁은 방이 마음에 걸리는 옥화에게 안교감은 안채를 내 주자고 하지만 내심 안교감도 방이 작은 것이 고민이다.

한편 금주는 채마밭에 컨테이너를 갖다 놓자고 한다.

13회

창수는 성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딸 수아의 지원을 받아가며 노력한다. 집에서 결혼을 독촉받는 형표는 “매일 야단만 치는 와이프를 얻기 싫어 성미와 결혼하지 않겠다”라고 말한다. 정환이 포장마차를 개장하는 날, 옥화는 김밥을 준비하는 등 분주하다. 하지만 창수가 오자 분위기가 썰렁해진다.

 

14회

금주 고모 때문에 얼떨결에 창수가 준 봉투를 받아버린 정환은 가족들에게 구박을 받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개업첫날 포장마차에 손님도 거의 없지만 정환은 죽어도 실패하지 않을 거라며 호언장담한다.

한편 결혼도 하기 전에 김장을 하러 오라는 명령을 받은 아리는 걱정이 태산이다.

창수 엄마는 성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아이를 한 명 더 가져 보라고 설득하지만 창수는 정환에게 준 돈 봉투를 성실이 돌려 주자 자존심이 상해 큰 소리를 질러 버린다.

15회

준이는 소리없이 울고 있는 엄마 성실에게 다가와 눈물을 닦아준다. 정환의 포장 마차에 들른 금주는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러 환호를 받는다. 안 교감은 포장마차를 하는 아들이 걱정스러워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한다. 창수는 이유없이 우는 아들 준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이를 본 안 교감은 창수의 따귀를 때린다.

16회

소리없이 울고 있는 성실에게 준이가 다가와 눈물을 닦아주자 성실은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깜짝 놀란다.

미용실 식구들을 포장마차로 데리고 온 금주는 정환을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러 갈채를 받는다.

포장마차를 하는 아들이 걱정스러워 안교감은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에도 자지않고 정환을 맞이하지만 정환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한편 지환은 성실과 같이 내려온 창수와 함께 열심히 신혼방 도배일을 돕는다.

17회

안교감은 성실의 마음을 너무 잘알기 때문에 이혼 결정에 속상해한다. 미연은 영화사에서 전화가 와 서울에 갈 일이 생기고 성미는 찬호로부터 형표에 대한 미심쩍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성실은 창수가 진정으로 부모가 되는 것을 보는 게 간절한 희망이었지만 그것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러나 창수는 아랑곳없이 성실의 잘못을 들추기에 급급하다. 연락도 하지 않고 안교감댁에 들른 창수모가 창수의 이혼을 막아달라며 고자세로 나오자 옥화는 마음이 상해 그동안의 울분을 참지 못하고 터트려 버린다. 한편 아리와 지환은 우여곡절끝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18회

딸을 시집 보내는 아리의 부친은 만감이 교차하는데 아리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아리를 맞을 준비를 하는 안교감네는 음식 준비로 분주하고 드디어 아리가 도착한다.

안교감은 가만히 앉아서 맞지 못하고 며느리를 마중 나가 반긴다고 옥화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아리는 마루 문을 열고 무심히 발을 내딛다가 그만 마당으로 나가 떨어지는데….

19회

성실의 생일을 축하하러 서울로 올라온 옥화와 금주 고모는 마침 성실의 집에 와 있던 사돈과 맞닥뜨리고 험한 말을 주고받는다. 옥화는 사돈의 고자세가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아리가 화분에 물을 준다며 마루를 온통 물바다로 만들어 더욱 기가 막힌다.

아리를 불러 야단을 치던중 금주가 시어머니 체면을 사정없이 깍아 내리자 더욱 마음이 상한다. 한편 준이가 밀가루 반죽으로 불가사리를 만들어내자 성실은 당장 바다 그림이 나오는 책을 사서 준이에게 갖다 준다.

20회

미연네서 억울하게 혼이 난 정환은 미연에게 화풀이를 해댄다.

미연은 정식으로 정환에게 진실한 마음을 고백한다.

집에 내려온 성미는 울면서 신세한탄을 하는 금주고모를 어떻게 달랠 수 없어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창수는 성실의 부모님 탓을 하다 크게 다투게 되자 악담을 퍼붓고 나가버린다.

한편 성실은 언제나 준이에게 밀려 투정도 어리광도 못부려봤다며 정식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수아 앞에서 할 말을 잃는다.

21회

창수(허준호 분)는 수아를 데리고 있고 싶어 하지만 수아의 직선적인 말에 호되게 한 방 얻어맞고 수아와 같이 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옥화(김해숙)의 마음을 떠보려 옥화네를 방문하는 미연모. 그러나 전혀 정환(이동욱)과 미연(이민영)의 관계를 모르는 옥화의 대응은 미연모를 오히려 더 답답하게 만들고, 아직 결혼 생각이 없는 정환은 가족의 압력 때문에 결혼이 급해진 미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다. 한편 채영과의 교제를 허락한 성미(이유리)도, 시도하는 형표(정준)도 둘다 왠지 심란하고 착찹한 기분인데….

22회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싫다는 수아의 말에 창수는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큰 집을 줄 수 없다는 창수 어머니의 입장은 강건하기만 하다.

양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안교감집에선 아리가 가져온 엄청난 양의 고기가 화제가 된다.

한편 새벽에 날아든 성실의 이혼소식에 안교감네는 함께 강으로 나가 마음을 정리한다.

창수는 수아 때문에 집을 주고 싶어하지만 창수 어머니는 성실을 찾아가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는 합의서에 도장을 찍으라고 다그친다

23회

성실의 이사를 돕기 위해 옥화와 금주가 서울로 올라온다.

이사한 집이 낯선 준이가 거의 발작 수준으로 떼를 쓰자 성실은 속이 상해 준이를 때리고, 이를 지켜보는 옥화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다.

수아로부터 성실이 차를 팔아서 시골에 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심난해진 창수는 성실의 집을 찾는다. 마침 대성통곡하며 끌려 나오던 준이는 아빠의 품에 안기자 거짓말처럼 울음이 잦아든다.

가족들은 이사를 끝내고 내려온 옥화와 성실, 준이를 반갑게 맞이한다.

한편 양동작전을 펼치기로 한 미연네 가족은 여주 밤고구마 한상자를 들고 안교감네로 간다.

24회

규식의 도움으로 작품을 비싸게 팔게 된 미연은 희망에 부풀어 있지만 정환은 왠지 착잡한 기분이 든다.

옥화는 금주로부터 막상 정환과 미연이 갈 데까지 갔다는 말을 듣자, 이를 믿지 않으려고 한다. 미연모는 미연이 작품을 팔자 의기양양해져서 정환에게 주기는 더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옥화는 오리발 내밀며 거짓말을 한 정환이 괘씸해서 대문에 거꾸로 매달겠다며 벼른다.

25회

밤늦게 들어온 정환은 금주고모의 쪽지를 보고 거짓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아리는 아침 일찍 드라이브 핑계로 얼굴을 보러온 아버지의 예전과 다른 쓸쓸한 모습에 마음이 아리고…. 창수는 아이들을 데리고 스키장에 다녀 오겠다며 성실의 허락을 구한다.

안교감은 정환을 벼르는 옥화를 데리고 새벽부터 강으로 데리고 나가 이런 저런 인생 설교를 하고 돌아오고, 정환은 석고대죄를 하며 용서를 구하지만 옥화의 마음은 쉬이 풀릴 줄 모르는데…. 한편, 새해 성묘를 하는데 창수가 찾아온다.

26회

옥화는 안교감이 창수를 집에 들이는 것도 못마땅하고 아이들을 스키장에 딸려 보내는 것도 미덥지 않기만 하다.

미연은 엄마의 작전에 정환이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며 나가버리자 대성통곡을 한다.

성미는 영화를 보겠다며 무작정 나섰지만 누구 하나 영화를 같이 봐 줄 사람이 없다.

그러던 중 채영과 형표가 차에서 내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한편 스키장에서 창수는 준이의 스키타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한다.

27회

정환은 통화중에 미연의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리는 말을 하게 되고 사태수습을 시도해 보지만 미연은 전화도 곱게 받아주지 않는다.

성실은 잠을 청하지만 준이가 없어 긴장이 풀린 탓인지 그만 몸살이 나버린다.

옥화와 안교감은 성실이 안스럽고 성실은 부모님께 송구스럽기만 하다찬호는 돌아온 순지 때문에 고민이고 성미는 불확실한 자신의 마음이 불만이다

한편 스키장에서 창수는 밤에 스키를 타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준이를 타이르지만 준이는 막무가내다.

28회

성실은 몸살이 더 심해져 병원으로 향하고 옥화는 아픔을 참으며 우는 성실을 보며 마음이 아프다.

밤중에 준이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창수는 깜짝 놀라 찾아 나서고 리프트 앞에서 스키를 들고 서 있는 준이를 발견한다.

창수는 수아에게 준이 때문에 속상한 적이 없었느냐고 묻는다.

29회

미연 때문에 속을 태우는 엄마는 애꿎은 정환만 들볶는다.

마침내 미연에게서 연락이 오고 자기를 사랑하긴 하냐고 대답을 요구하는 미연의 물음에 정환은 확답을 기피한다.

한편 창수는 준이를 하루종일 돌보는 일이 얼마나 피곤한 것인지 절감한다.

계속 신경전만 벌이던 성미와 형표는 마침내 서로 마음을 털어 놓는다.

하지만 형표 때문에 성미와 채영은 새로운 말다툼을 하게 된다.

밤늦게 포장마차에 들어선 미연은 가출했던 이유를 정환에게 말한다.

미연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환은 막무가내로 화만 낸다.

30회

미부는 안 교감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을 부탁하고 안 교감은 정환의 의중을 떠 본다. 아이들을 데려다 주러 온 창수. 대답을 안 하는 준이를 장난스럽게 슬쩍 몇번 건드리자 마침내 반응하는 준이. 모두가 미연의 입장을 헤아리라고 종용해 정환의 마음은 심란하다.

 

31회

볼 것 없는 정환에게 미연이 메달리는 데 자존심이 상해있던 미연의 어머니는 찾아 온 옥화를 앞에 두고 내키는 대로 말을 쏟아내 옥화에게 상처를 준다. 한편 안 교감은 삼년 동안 공짜 밥을 먹여주겠다며 정환을 구슬리고 성미는 성실에게 형표의 얼굴을 보여주러 함께 성실을 찾아간다.

지환과 아리는 정환이 결혼하게 되면 분가를 하라는 예상치 않은 이야기에 기분이 좋기보다는 뜨아한 심정이 된다. 미연네는 미연 어머니의 결례를 수습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사과차 안교감네를 집을 찾아간다.

32회

아리는 분가하라는 말에 솔깃하긴 하지만 왠지 때가 아닌 것 같아 망설이는데 지환은 아리에게 결정권을 맡긴다. 준이는 장난감을 사 들고 찾아온 아빠 창수와 함께 밝게 웃는다. 창수는 처음으로 아버지 노릇을 한 느낌이 들고, 성실에게도 이 모습은 새롭게 느껴진다.

한편 창수의 어머니는 창수가 자주 성실네를 드나드는 것이 못마땅하다. 떠밀려 결혼하는 것이 개운치 않은 정환은 미연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 안 교감과 금주는 인사차 제수씨를 만나러 가고 옥화는 아리를 대동해 미연과 미연의 엄마를 만나는데….

33회

결혼식 문제로 옥화와 대면한 자리에서 여전히 미연 어머니는 말을 가리지 못하고 옥화의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미연은 자기 마음과는 다르게 옥화를 대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한 나머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미연 어머니가 받아온 결혼식 날짜는 황당무계하게도 불과 1주일 뒤. 식구들도 모두 당황스러운데 당사자인 정환은 더욱 황당해 미연을 찾아간다.

한편 형표는 성미에게 커플링을 선물하는데….

34회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행복한 점심 ‘주먹콘’. 이 땅에서 결식이라는 두 글자를 몰아내는 그날까지 온 국민이 함께하자는 주먹밥 콘서트가 시작된다. 첫번째 주인공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절대지존 god다.‘대단한 도전’시간에는 웰빙 요가를 함께 한다.

35회

모든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정환의 결혼식이 치러진다.

영철이 사회를 보겠다며 고집을 부리지만 막상 예식이 시작되자 마이크는 찬호에게 넘겨진다.

미연의 아버지는 신부입장 도중에 그만 눈물을 쏟고 만다.

규식이 꾸며온 허니문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던 도중 정환이 신혼여행을 모두 취소했다고 실토하자 미연은 기가 막힌다.

제주도가 아닌 안면도로 가게 된 미연과 정환은 첫날밤부터 숙소문제로 다투기시작한다.

한편 성실네 가족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36회

창수는 준이에게 주도권을 주지 말라며 성실에게 소리치고, 성실은 그 말은 인정하지만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틀렸다며 항변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외로 창수는 조용히 성실의 말을 인정한다. 아리는 국에 설탕을 넣는 실수를 하고, 금주고모는 자기가 한 것으로 무마해 아리를 구제해 준다.

37회

성실은 혜영이 알려 준 회사에서 면접시험을 보고 돌아온다. 마침 집에 와 있던 창수는 어디에 갔었냐며 따져 묻지만 성실이 대답을 하지 않자 남자를 만나러 갔었냐며 의심한다. 정환은 일하하가 들어와 미연 아버지에게 인사드리는데, 미연은 옥화에 대한 엄마의 열등감 때문에 속이 상한다.

38회

식구들은 미연을 반갑게 맞이하고 산소에 올라가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인사를 드린다.

아리는 새식구가 된 미연에게 호의를 보이지만 미연이 선뜻 받아주지 않자 기분이 상한다.

마음을 열고 좋게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아리의 말에 미연은 쉽게 마음을 트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응수한다.

아리는 안교감네 식구들과는 달리 전혀 살갑지 않은 미연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한편 성실은 눈깜빡할 새 없어진 준이 때문에 혼비백산하고 창수와 함께 준이를 찾느라 애간장이 탄다.

39회

형표에게서 연락이 없자 성미는 점점 초조해지지만 채영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창수는 성실에게 그 동안 못할 짓을 많이 했다며 고백 아닌 고백을 하고, 아리는 지환에게 미연의 행동이 마음에 안든다며 투덜댄다. 금주는 미연에게 아리와 친해지라며 충고하고….

40회

아리는 동서 미연에게 심통을 부리겠다고 시어머니에게 말한다. 아리는 동서가 살림을 잘한다며 편애받는 것 같아 소외감을 느끼고, 미연은 말 많은 아리가 성가시기만 하다. 창수는 아들 준이의 수업 시간에 연락도 없이 찾아온다. 성미는 형표와 우연히 마주치나 형표는 성미를 못본 체 한다.

 

41회

옥화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은 아리는 뜻밖에도 예상치 못한 임신 소식을 듣는다.

면접을 본 성실은 어머니를 방문한다. 아리는 그런 성실에게 동서를 편애한다고 서운해 한다.

창수 어머니는 창수가 드나드는 것이 싫다며 성실을 찾아오지만, 변한 창수의 모습에 마음이 바뀌었다며 굳이 오는 것을 말리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창수의 노모는 창수에게 선을 볼 것을 종용하고, 결국 억지로 선을 본 창수는 맞선 상대와 상대측 어른들을 놀라게 만든다.

형표는 결국 성미를 찾아오지만, 성미는 달라진 형표의 모습에 당혹스럽다.

42회

창수는 성실에게 빈 집에서 자기 싫다며 재워 달라고 하지만 성실은 받아주지 않는다.

미연과 아리는 고모방에서 술판을 벌이는데 미연의 술실력이 예상보다 센 것을 보고 아리는 놀란다.

두 사람은 함께 상을 치우다가 사소한 문제로 언쟁을 벌인다.

아리는 미연의 무뚝뚝함이 마음에 들지않고 미연은 매사에 나긋나긋한 아리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

옥화 안교감과 함께 지환을 강으로 내 보낸 뒤 아리와 미연만 남게 되자 아리는 미연에게 정면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43회

인내심이 극에 달한 아리는 미연에게 속맘을 털어 놓지만, 미연은 살갑게 굴길 바라는 아리가 이상하다고 반응한다. 급기야 마음이 약한 아리는 제 풀에 꺾여 운다. 옥화는 가능한 두 며느리를 공평하게 대하려 애쓴다. 창수는 성실과 아이들을 위해 새 자동차를 선물한다.

44회

아리의 서운했던 마음은 아빠를 만나자 눈처럼 녹아내린다. 그러나 아리는 아빠의 이사 소식에 깜짝 놀란다. 성실은 수아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창수가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창수의 어머니가 서울에 없다는 말에 병원으로 향한다.

명쾌하진 않지만 자기 할 일은 똑 부러지게 하는 미연. 아리는 음식을 잘 하는 미연이 부럽다고 하지만, 음식을 잘 하는 게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고생한 티가 나는 것 같아 자랑스럽지 않다는 미연의 말에 약간 미안한 기분이 든다. 병원 침실에 누운 창수는 애써 눈물을 감추지만 성실은 창수의 눈물을 보게 된다.

45회

정환과 친구들은 찬호에게 순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의논하는데, 찬호는 순지와 결혼하고 싶다고 잘라 말해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창수엄마는 병원에 있는 창수와 한바탕 설전을 벌이고, 성미는 수아, 준이를 데리고 시골집으로 내려온다. 한편 아리는 일부러 미연의 약을 올리는데….

46회

창수를 사우디로 보내겠다는 말을 전해들은 창수엄마는 펄쩍 뛰며 절대로 못보낸다고 반발한다.

아리는 아직 미연에게 형님소리를 못들은 것이 서운하다.

아리는 지환과 함께 시내로 볼일을 보러 나가고 오랜만에 안교감과 옥화는 아이들이 없는 집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병원에서 회복중인 창수는 퇴원해 집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비치지만 성실은 허락하지 않는다.

성실이 출근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 창수는 가지 말라고 성실의 팔을 움켜잡지만 성실은 뿌리치고 병실을 나선다.

47회

면접을 보고 집에 돌아 온 성실은 창수가 퇴원해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하지만 창수의 어머니는 성실에게 “창수의 고집 때문에 어쩔 수 없었으니 며칠만 봐 달라”고 말한다. 아리는 임신 탓인지 시어머니에게 괜한 심통을 부리고, 미연에게도 형님 소리를 안 한다며 과격한 말을 한다.

48회

건강검진 결과 옥화의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미연은 아리에게 공주병이라고 하고 아리는 무뚝뚝한 성격에 예의가 없어보이는 점을 고치라며 맞선다.

하지만 잠시후 지적해 준 문제점을 고치겠다며 불편하게 굴어 미안하다고 아리가 먼저 사과를 하자 미연은 오히려 당혹해 한다.

형표는 성미에게 명품 시계를 선물하고 성미는 부모돈으로 턱없이 비싼 물건을 사는 형표가 철이 없다며 화를 낸다.

준이와 놀이터에 나간 창수는 준이에게 아무 것도 해 준게 없어 미안함을 느낀다.

49회

창수는 평생을 마마보이로 한량처럼 살며 준이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옥화는 두 며느리를 데리고 장을 보러 가지만 짐 때문에 차가 가득 차서 결국 미연이 따로 택시를 타고 들어온다. 이 모습을 본 정환은 옥화가 며느리들을 차별대우한다며 툴툴거린다.

한편 최종 면접에 합격한 성실은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온다. 그런데 뜻밖에도 창수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창수는 성실에게 자신이 사우디로 떠날 것이라고 알린다.

50회

창수의 어머니는 창수가 사우디를 간다고 보고하자 화를 낸다. 창수는 “그 동안 못난 자식을 잘난 자식으로 만들려고 애썼던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는다. 창수는 성실과 안 교감 집에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가고, 안 교감 부부는 뜻밖의 소식에 안타까워한다.

51회

성실은 창수를 배웅하고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이 허전하기만 하다. 수아는 “아빠가 너무 가엾다”면서 성실을 원망한다. 정환은 찬호가 순지 때문에 장사를 소홀히 하자 불만이 쌓인다. 옥화는 본격적인 프로슈머로 일하는 성실이 제품평가를 위해 시골집으로 회사 제품을 싣고 오자 울컥한다.

52회

준이의 난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잔소리를 해대던 창수엄마는 준이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성실의 뼈있는 말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창수엄마가 내질렀던 고함을 그대로 흉내내는 준이를 보는 성실의 마음 또한 편치않다.

아리아빠는 좋은 매운탕거리가 있다며 느닷없이 안교감네와 미연네를 초대한다

갑작스런 초대를 받고 불만스럽게 따라온 미연엄마는 사돈끼리의 어려운 자리에서도 줄곧 아슬아슬한 말을 해 옥화를 불안하게 만든다.

초대에서 돌아온 안교감은 편지를 써내려간다.

53회

기차가 부서진 후로 짜증이 늘었던 준이는 좀 안정이 된 듯하고, 아빠에게서 전화가 없자 수아는 서운한 눈치이다. 창수모는 내심 마음에 걸렸던 듯 새 기차를 사 가지고 와 준이에게 선물한다. 옥화는 논두렁에 앉아 멍하니 앉아 있는 미연을 보자 마음에 걸려 괜찮다는 미연을 친정으로 보낸다.

찬호가 전화를 받고 뛰쳐나가 돌아오지 않자 순지와 찬호에 대한 정환의 불만은 극에 달해 투덜대는데, 술에 취한 찬호에게서 전화가 와서 급히 데리러 간 규식은 인사불성이 된 찬호를 발견한다. 퇴직이 멀지 않은 나이인 안 교감은 마음 한 켠이 허전하다. 새벽 강가에 나온 안 교감은 문득 지환에게 아리네로 옮겨가는 것이 어떠냐고 묻자 오히려 지환이 놀라는데...

54회

정환과 친구들은 실의에 빠진 찬호를 위로하며 우정을 확인한다.

안교감은 사돈이 마음에 걸리니 지환이네는 처가로 빨리 내보내고 미연에게도 개인시간을 줘서 출퇴근을 시키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순순히 동의해줄 줄 알았던 옥화가 버럭 화를 내자 안교감은 무척 당황스럽다.

옥화는 며느리 생각만 하고 아내 생각은 할 줄 모르는 남편이 생각할수록 괘씸해서 인생이 허무해질 지경이다. 안교감은 생각이 짧았던 자신을 탓하며 옥화 눈치를 보느라 여념이 없다.

성실은 창수 어머니가 창수옷을 챙겨 오는 등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의 일에 관여하고 나서자 마음이 복잡해진다.

55회

성실은 창수가 떠난 뒤의 허한 심정을 솔직히 안교감에게 털어놓는다. 안교감은 창수가 남긴 응어리를 풀어낸 성실이 대견하기만 하다.

한편 수아는 길을 잃어버린 준이를 데려다 줬던 대학생에게 전화번호를 받는다. 성실은 너무 많이 먹는 준이가 걱정되어 말리지만 준이는 젓가락을 내던지며 접시를 엎으려 한다.

56회

성실과 강가에 있던 옥화는 아내를 찾으러 나온 남편의 아부에 마음이 풀린다. 옥화는 이혼한 딸에게 간섭하는 창수의 어머니가 못마땅하다. 찬호의 친구들은 실의에 빠진 찬호를 위로하기 위해 산행을 한다. 사우디에 간 창수가 가족들에게 비디오테이프를 보내 못 다한 마음을 전한다.

57회

정환은 심한 몸살이 나서 드러눕는다. 미연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귀엽게 애교 부리는 정환이가 귀엽기만 하다.

아리의 아버지는 아리가 집에 오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애써 내색을 안한다. 아리는 그런 아버지가 안쓰러워 분가 이야기를 꺼내지만 아리 아버지는 아직 배울 것이 많으니 서둘지 말라고 만류한다.

한편 성미는 형표의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간다.

성실은 회사일에 차츰 적응해 나가고, 수아는 그런 성실에게 대학생 오빠를 초대해달라고 조른다.

58회

미연엄마는 어지럼증에 좋다며 정환에게 지라를 보낸다. 옥화는 장모의 사위사랑이 고맙기는 하지만 지라를 어떻게 먹여야할 지 걱정한다. 결국 못먹겠다는 정환 덕분에 안교감이 대신 먹는 고역을 치른다. 아빠에게 답장으로 보내 줄 비디오를 찍자는 수아의 말에 성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창수가 없는 허전함과 그리운 심정을 비디오에 담는다.

포차에선 친구들이 대신 장사를 하지만 정환이 없으니 어설프기만한데, 급기야 차까지 고장이 나버린다. 고물차가 늘 마음에 걸리던 미연은 친정에 전화를 해서 새차를 자기 돈으로 사고 싶다며 의논한다. 그러자 미연엄마는 당장 자기가 사 주겠다고 한다. 이 말을 전해들은 정환은 미연에게 필요없다며 펄쩍 뛰는데...

59회

아리와 서울 나들이를 한 옥화는 성실과 성미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자 바람맞은 것처럼 서운한 마음이 든다. 미연의 아버지는 차를 받을 수 없다는 정환을 설득한다. 정환은 규식에게 중고차를 부탁해 놓았지만 자동차 안내책자를 보면서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수모와 성실네 식구들은 시장을 보러 간다. 창수모가 잠시 눈 돌린 새 준이가 유모차를 밀고 사라져 아기 엄마가 혼비백산한다. 다짜고짜 준이의 따귀를 갈기는 젊은 엄마, 이를 본 창수모는 분개한다.

60회

옥화의 두 딸은 하루가 다 지나도록 도착했다는 안부 전화도 없다. 옥화는 이런 두 딸이 섭섭하기만 하다. 그 시간 성미와 성실은 결혼에 대해 상담을 하는 중이었다.

성실은 준이가 따귀를 맞은 생각에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 창수 어머니를 보며 자신도 창수 어머니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안교감은 몇 살 아래였던 박교감의 문상을 다녀온 후 삶이 너무 짧다는 생각에 허탈감에 젖는다. 안교감은 늦기 전에 옥화와 여름동안 긴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61회

옥화는 미연 모가 첫째는 처가로 보내고 둘째는 데리고 있다며 차별대우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연은 정환의 뜻을 알고 한 결혼이라 불만이 없다.

지환의 생일이라 아리를 찾은 아리 부는 며느리로 부족한 철없는 딸이 걱정된다. 성실은 회사와 집안일을 병행하느라 힘들지만 요리사가 되겠다는 준이의 새로운 모습에 피곤함이 눈녹 듯 사라진다.

62회

상대가 형표라는 것을 안 옥화는 내키지 않지만 안교감은 언제나처럼 성미의 결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축하한다.

옥화는 금주에게 새 사람을 만나보라며 자꾸 부추겨보지만 금주는 차라리 혼자사는 게 속이 편하다고 맞선다.

금주고모는 성미와 며느리들과 함께 포차에 나가 정환 친구들과 한 때를 보내고 들어온다.

걱정하던 옥화는 성미의 선택을 믿어보라는 성실의 말에 누그러져 형표를 데려와 보라고 한다.

의외로 크게 반대하지 않는 엄마에게 감사하며 성미는 형표에게 이 소식을 전한다.

63회

성미는 그동안 형표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일들이 후회가 되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성실은 요리사가 되겠다며 수제비를 만드는 준이가 기특한 한편 전화 수다가 길어진 수아 때문에 걱정이다. 찬호는 선을 보기도 전에 포차라는 직업 때문에 퇴짜를 맞는다. 안 교감은 이번 여름엔 옥화와 국내 여행을 할 거라고 가족들에게 말하고, 아리와 지환은 부모님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비밀로 하기로한다. 어느 한가로운 오후 창수 모가 예고도 없이 안 교감네를 찾아오는데….

64회

성미는 형표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일들이 후회가 된다. 성실은 요리사가 되겠다며 수제비를 만드는 준이가 기특하다. 하지만 대학생과의 전화 수다가 길어진 수아 때문에 걱정이다.

찬호는 선을 보기도 전에 포장마차를 한다는 이유 때문에 퇴짜를 맞아 자존심이 상한다. 성미의 소식에 가족들은 모두 성미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옥화만큼은 모른 척 하질 못해 안교감에게 핀잔을 듣는다.

65회

묵은 감정을 털어버리자며 화해의 손길을 내민 창수 엄마는 옥화가 그다지 반색을 하지 않자 심정이 상해서 돌아간다. 성미는 휴가를 얻어 집으로 가던 도중 형표의 전화를 받는다. 바람처럼 달려온 형표는 성미를 데리고 무작정 차를 달린다. 준이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주는 훈섭은 좋은 형이 되어 줄 듯하다. 딴생각을 하다가 손을 벤 미연에게 아리의 천진난만한 호들갑이 순수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미연은 처음으로 아리가 형님처럼 느껴진다.

66회

성미를 따뜻하게 다독이는 안교감도,성미가 속상한 게 더 속상해 괜히 투닥거리는 옥화도 딸자식이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위로차 가족들이 다 같이 한 방에 모인 가운데 며느리의 청에 안교감의 애창곡이 나온다.

새벽같이 강변에 나가 있던 성미는 옥화의 사랑과 인생 얘기를 들으며 한결 위로를 받는다.

그날 오후 안교감은 느닷없이 아리와 지환에게 점심을 먹고 바로 처가로 옮기라고 얘기한다.

67회

하루도 가기 전에 시댁으로 나들이 한 아리와 지환. 아리에게 아버지께 잘하라며 당부를 하는 옥화의 마음은 아리도 노 여사도 가엾기만 하다. 아리는 당분간 차를 쓰지 못하니 미연이 쓰라며 차를 내준다. 얼결에 미연과 함께 운전학원을 다니게 된 옥화는 툴툴대면서도 아리가 없는 심심함이 달래지는 듯하다. 아리에게 처음으로 어머니라 불린 노 여사는 고마움의 눈물을 흘린다. 아리는 딸에게 아가씨라 부르는 어머니는 없다며 투정을 부린다.

68회

.아버지께 잘 하라고 아리에게 당부하는 옥화의 마음은 편치 않다.

아리는 당분간 차를 쓰지 못 한다며 미연에게 차를 내준다.

얼떨결에 미연과 함께 운전학원을 다니게 된 옥화는 툴툴대면서도 아리가 없는무료함을 달랜다.

한편 아리에게 처음으로 어머니라 불린 노 여사는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고 아리는 딸에게 아가씨라 부르는 어머니는 없다며 투정을 부린다.

 

등장인물
안재효 역 송재호
김옥화 역 김해숙
안성실 역 김희애
박창수 역 허준호
안지환 역 장현성
송아리 역 송선미
안정환 역 이동욱
우미연 역 이민영
안성미 역 이유리
이유리 나이 42세 인스타그램 @leeyuri007/
이형표 역 정준
우태술 역 김용건
김동주 출연
안금주 역 김보연
박수아 역 박가령
박준이 역 유승호
규식 역 김우현
창수 모 역 나문희
박찬호 역 이찬
신신철 역 김영철
김훈섭 역 시원

특별출연 : 방은희 주부진 김보미 유승민 장정희

Posted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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