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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온다 화이트 스페이스 이정동 교수 기술주권 미중 패권 경쟁시대 KBS 신년 기획 다음이 온다 4부작 제 1부 화이트 스페이스 출연진 이정동 프로필 1월 6일

KBS1 2022 신년 기획 다음이 온다 4부작 제 1부 화이트 스페이스 2022년 1월 6일 방송 
강연 :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 베스트셀러 <축적의 시간> 대표 저자

미·중 패권 경쟁시대. 한국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일까요.
베스트셀러 <축적의 시간> 대표 저자이자, 도전적인 시행착오를 축적하는 전략을 제시한 <축적의 길>의 저자인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가 새해를 맞이해 한국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우리의 일상에서는 어떤 새로운 발상을 이끌어내야 하는지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심도 있게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2022년의 시작을 알리는 신년특집 <다음이 온다>는 1월 6일 목요일 밤 10시 KBS1에서 방영합니다.

화이트 스페이스에 들어선 대한민국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그동안 우리는 선진국 모델을 열심히 벤치마킹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추격국가로서는 유례없는 성공을 이뤄내며 마침내 선진국 리그에 들어섰습니다. 
우리가 따라갈 벤치마크 대상이 없는 곳인데요. 
이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해야 합니다. 
누구도 우리에게 정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더구나 산업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지금, 누구도 정답을 알지 못합니다. 
앞서 나간 선진국 발자국 같은 것은 이제 없습니다. 
아직 길이 나지 않은 화이트 스페이스. 
모두가 하얀 눈밭을 헤매면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화이트 스페이스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요. 
추격시대 우리가 해냈던 그 놀라운 도약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을까요. 

세계의 지각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화 이후 단단하게 형성되었던 글로벌 분업체계. ‘made in the world’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세계 각국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가장 싸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동화 같던 글로벌 협력체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설계는 선진국, 생산은 개발도상국’이라는 공식을 깨고 이제 선진국들도 자국 내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미국 투자를 요청하는 등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던 중국은 이제 생산기지가 아닌 첨단기술 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5G, 인공지능, 우주기술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국의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야심도 숨기지 않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들을 제재하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강하게 중국을 견제합니다. 
미중 두 거인의 대결은 이제 시작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기술주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 
흔들리는 산업 질서 안에서 세계 각국이 기술 확보를 통해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고자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술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술주권이란 국가경제와 국민 복지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주권적 의지에 따라 스스로 조달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을 말합니다. 
기술주권은 핵심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조역량이 있을 때 확보됩니다. 
기술주권이 있어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기술선진국들과 대등한 파트너로 경쟁하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 
미중 기술패권 대결과 기술선진국들의 힘겨루기가 치열한 지금, 우리에게도 우리의 위치를 지켜낼 기술주권이 있는가. 세계 시장에 내놓을 우리만의 고유한 기술이 있는가, 먼저 질문해야 합니다. 

기술주권은 본질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기술선진국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술. 
그것은 지금 인기 있는 기술, 
당장 돈이 되는 기술이 아닙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본질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얻어지는 기술입니다. 
지금은 답이 보이지 않지만, 끈기를 가지고 오래 탐구함으로써 새로운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스페이스X의 1단 로켓 회수 기술도 처음에는 엉뚱한 발상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무수한 시행착오를 버티고 본질을 계속 질문함으로써 미래를 여는 중요한 기술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무엇일까요. 
다음 세상에 대한 우리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한국이 어떤 선진국이 되고 싶은지, 한국의 산업이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글로벌 사회에서 한국이 어떤 국가로 기억되고 싶은지. 우리는 우리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고 질문하고 답해 본 적이 있었던걸까요. 
빠르고 성실하게 선진국을 쫓아서 눈부신 성장을 해냈던 추격시대의 기억. 
그 기억으로부터 벗어나 이제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답을 찾아할 시간이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KBS 신년 기획 <다음이 온다> 4부작 제 1부 ‘화이트 스페이스’는  2022년 1월 6일 목요일 밤 10시 KBS1에서 방영합니다.

Posted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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