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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헝가리 시골 기행 11월 11일 오후 8시 40분
큐레이터 : 윤송아 (배우, 화가)
네 번째 시간 여행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 
서쪽의 부다와 동쪽의 페스트 지역을 잇는 세체니 다리(Szecheny lanchid)를 지나 바닥에 눕지 않으면 사진을 찍기 어려울 만큼 웅장하고 기품 넘치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St. Stephen Basilica)을 만나봅니다. 
어느새 중세의 분위기에 흠뻑 취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낭만이 가득합니다.
오래된 골동품뿐만 아니라 전통 자수 린넨, 도자기 등을 판매하는 헝가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에체리 벼룩시장(Ecseri Flea Market). 
추억이 가득하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유럽 최대의 목초지인 호르토바지(Hortobagy). 
그곳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요. 
드넓은 초원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헝가리 목동 치코슈(Csikos)와 나선형으로 자라는 특이한 뿔을 가진 양 ‘라카(Racka)’. 
그리고 목동의 영원한 짝꿍이자 듬직한 양치기개 코몬도르까지. 
축제에서 헝가리 전통 요리 ‘굴라시(Goulash)’의 깊고 진한 맛을 느껴보고 중세시대부터 전통을 이어온 주민들의 일상을 들여다봅니다.
헝가리의 마지막 여정은 ‘까마귀 돌’이라는 이름을 지닌 마을, 홀로쾨(Holloko)입니다. 
이곳은 마치 17세기에 와있는 듯한 마법의 공간입니다. 
부활절 축제를 즐기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춤을 추는 마을 사람들인데요. 
달콤하고 구수한 굴뚝 빵 ‘쿠르토스칼라츠(Kurtoskalacs)’처럼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특별한 하루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Posted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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